🎯 설득하는 기술과 전략 요약 – 노희영

아침에 정리했던 세스 고딘의 『마케팅이다』에서 얻은 통찰이 녹아 있는 좋은 내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협업이라는 것이 단순한 지시나 전달, 요구가 아니라 신뢰를 바탕으로 누구를 어떻게 돕겠다는 내용을 나누는 과정이라는 인사이트를 발견했고, 이는 어떤 종류의 인간관계에서도 참고해볼 만한 중요한 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 “설득은 인생과 직장생활에서 필수적인 전략이다.”
  • “설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과의 신뢰를 쌓는 일이다.”
  • “설득의 최종 목표는 상대방이 구체적인 액션을 취하게 만드는 것이다.”

설득은 단순한 대화가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쳐 필요한 전략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번 설득을 경험한다. 메뉴를 정할 때도, 직장에서 상사와 동료, 부하 직원과 의견을 나눌 때도 설득이 필요하다. 설득은 결국 깊은 소통이며, 그만큼 어렵다.

설득의 출발점은 신뢰다. 신뢰가 없으면 말은 힘을 잃는다. 전문성과 경험을 보여줄 때 신뢰가 쌓이고, 그때 비로소 상대방은 내 말을 믿는다. 신뢰 위에서 공감이 형성된다. 상대방의 욕구와 필요를 이해하고 충족시킬 수 있음을 보여줄 때 공감이 생긴다. 그러나 공감으로 끝나지 않는다. 설득의 목적은 결국 행동이다. 상대방이 구체적인 액션을 취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설득의 최종 단계다.

설득에는 전략이 필요하다. 상대방의 상태와 신뢰 수준에 따라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상사에게는 결론과 근거를 먼저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동료에게는 함께 잘되는 길을 강조해야 한다. 부하 직원에게는 동기부여와 성장의 기회를 중심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설득은 타이밍을 아는 기술이기도 하다. 억지로 밀어붙이면 오히려 손해를 본다. 인내하며 상황을 살피고, 준비와 보완을 거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실제 사례에서도 원칙은 같다. 식당 주인을 설득할 때, 처음에는 어린 나이와 부족한 경험 때문에 무시당했지만, 전문성과 준비된 발표로 편견을 바꾸었다. 상대의 욕구를 파악하고 충족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었을 때 신뢰와 공감이 따라왔다. 월급 협상도 마찬가지다. 한국 사회에서 민감한 주제이지만, 근거 있는 대화와 솔직한 접근이 가능성을 높인다.

설득은 연애와 마케팅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상대방을 관찰하고 관심사를 파악하며, 직접적인 주장보다 간접적으로 매력을 드러내는 것도 설득이다. 마케팅 역시 소비자의 욕구를 이해할 때 비로소 효과를 발휘한다. 결국 설득은 인간관계 전반에서 작동하는 보편적인 기술이다.

설득은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발전하는 기술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시도하는 과정에서 성장한다. 설득은 단순한 말싸움이 아니라, 신뢰와 공감, 그리고 행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이다. 그래서 설득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삶을 더 깊고 전략적으로 살아가게 하는 힘이다.

📖 세스 고딘 『마케팅이다』 정리

“정리된 글을 쭉 읽어보니 마케팅은 단순히 판매를 촉진하는 기술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마케팅을 곧 판매 촉진이라고만 여겼던 내 공식이 깨졌고, 이제는 변화를 만드는 행위라는 정의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

 

  • “마케팅은 ‘변화’라는 개념으로 정의됨.”
  • “모든 마케팅은 ‘누구를 도울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귀결됨.”
  • “마케팅은 단순 판매가 아닌 문화를 만들고 변화를 일으키는 활동임.”

세스 고딘은 『마케팅이다』라는 책에서 마케팅을 단순한 판매 기술이 아닌 변화를 만드는 행위로 정의한다. 책의 시작 부분인 작가 노트는 다소 난해하고 이해하기 어렵게 느껴지지만, 곱씹어 읽을수록 전체 책의 핵심을 정확히 짚어주는 중요한 부분이다. 세스 고딘은 반복적인 문장을 통해 마케팅의 본질이 무엇인지 독자가 놓치지 않도록 강조한다.

그가 제시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마케팅은 변화다.”라는 선언이다. 변화란 단순히 물건을 팔거나 소비자를 설득하는 과정이 아니다. 사람들의 꿈과 욕망 사이의 긴장을 창출하고 그것을 해소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마케팅은 판매보다 더 깊은 층위에서 인간의 심리와 문화, 공동체에 작용하는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맥락에서 고딘은 “모든 마케팅은 ‘누구를 도울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귀결된다.”라고 강조한다. 이는 마케팅을 접근할 때 가장 근본적인 태도를 제시하는 문장이다.

세스 고딘은 또한 마케팅과 광고를 구분한다. 과거에는 두 개념이 크게 나뉘지 않았지만, 현대 마케팅은 소비자 중심적 시각을 전제로 한다. 광고가 ‘팔아치우려는 행위’에 가깝다면, 마케팅은 소비자의 필요와 욕망을 먼저 듣고 그것을 변화시키는 활동이다. 즉, 마케팅은 더 이상 단순한 판촉이 아니라, 문화와 변화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이 책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마케팅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도 설명한다. 산업혁명 이후 대량 생산 체제가 자리 잡으면서 공급자 중심의 마케팅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공급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똑똑한 마케터들은 공급자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 중심으로 시선을 옮겼다. 이 변화가 필립 코틀러가 말하는 현대 마케팅의 출발점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은 강요형 마케팅에 머물러 있으며, 이는 소비자 중심 마케팅의 가치를 훼손한다. 세스 고딘은 이런 잘못된 방식에 경고를 보내며 마케팅의 본질을 다시 세우려 한다.

책은 이론을 넘어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예를 들어, 하얀색 티셔츠 1,000장을 팔아야 하는 상황을 가정한다. ‘팔아치우려는 마케팅’은 무차별적으로 장점을 나열하거나 강제로 설득하는 방식이다. 반면 ‘변화로서의 마케팅’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구매 욕구를 변화시키는 전략을 쓴다. 인플루언서가 티셔츠를 입고 자연스럽게 활동하거나 SNS에서 문화적으로 확산시키는 방법을 통해 단순한 판매가 아니라 티셔츠를 새로운 문화로 인식하게 만든다. 이는 마케팅이 단순히 거래를 넘어서 사회적 의미를 만들어가는 활동임을 잘 보여준다.

또한 세스 고딘은 마케팅을 스토리와 연결한다. 스토리가 사람의 마음을 열고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 수 있듯, 마케팅도 본질적으로 변화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좋은 마케팅은 단순히 제품의 장점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마음에 새로운 이야기를 심어주는 것이다.

책이 말하는 중요한 교훈은 ‘변화는 쉽지 않다’는 점이다. 마케팅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는 마법이 아니라, 식물이 자라듯 꾸준히 뿌리를 내리고 시간을 들여야 한다. 단기적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깊고 단단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태도가 필요하다.

결국 이 책은 마케터뿐 아니라 누구든 ‘변화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읽어야 할 메시지를 담고 있다. 마케팅은 더 이상 기업의 특정 부서만의 일이 아니라, 우리가 속한 공동체와 문화 속에서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모든 사람의 책임이자 기회다.

AI 시대 교육, 행동해야 뇌가 바뀐다 – 장동선의 행동 뇌과학에서 얻은 인사이트

“어제도 관련 영상을 보다가 아이들을 위한 내용을 접하며 기록 차원에서 생각을 정리해두고 싶었다. 뇌과학의 관점에서도 아이들을 정답을 찾는 기계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AI를 포함한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는 힘을 기르고,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더 큰 기회를 찾도록 돕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국 행동과 경험이 의지를 길러내기에, 그런 기회를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아빠가 되도록 노력해 봐야지.”

 

뇌는 행동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내는 기관이다. 많이 듣고 읽는 것보다 직접 말하고 행동하는 경험이 기억과 회로를 바꾼다. 의욕도 기다리면 오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시작한 후에 생긴다. 아이가 작은 행동을 반복하며 스스로 길을 만들어 갈 때 뇌는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결국 교육은 지식을 채워 넣는 과정이 아니라, 행동과 경험을 통해 아이의 뇌를 단련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교육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예전에는 정답을 빨리 찾는 능력이 인재의 기준이었지만, 이제는 인공지능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정답 찾기와 데이터 분석에서 인간을 넘어선 AI 앞에서, 입시 중심의 교육은 여전히 치열하게 돌아가지만 결과적으로 아이들의 경쟁력이 되지 못한다. 열심히 공부해 1등을 해도 결국 AI보다 못한 능력을 갖게 되는 현실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불안감을 안겨준다. 입시라는 제도가 앞으로도 유지될 수 있을지 근본적 질문이 던져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뇌의 작동 원리에 대한 이해다. 뇌는 입력보다 출력이 더 중요하다. 아무리 많은 지식을 받아들여도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뇌는 변하지 않는다. 언어를 배울 때 책을 읽는 것보다 실제로 말해 보는 경험이 효과적인 것과 같다. 아이가 보고 듣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말하고 표현하고 행동하는 과정에서만 뇌는 단단해지고, 그것이 곧 학습이 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지식을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다.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다. 창의력, 비판적 사고, 소통력, 공감력, 협업 능력 같은 것들이 미래 리터러시로 불린다. 부모는 아이가 이러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시험을 잘 보는 것보다 놀이와 경험을 통해 직관을 살리고 스스로 꿈을 키워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아이가 허황된 꿈을 말하더라도 그것을 막기보다 응원할 때, 그 꿈은 시간이 지나면서 현실적인 비전으로 발전한다.

AI 시대는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기회의 출발점이다. 정답 찾기에 머무르지 않고 아이들이 혁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다시 뇌의 원리로 돌아간다. 뇌는 입력보다 출력을 통해 변화를 만든다. 지식을 쌓는 것에 머물지 않고, 오늘 당장 말하고 행동하는 경험이 아이의 뇌를 단단하게 만든다. 작은 행동 하나가 새로운 회로를 열고, 그 반복이 결국 아이를 미래로 이끈다. 교육은 정답의 축적이 아니라 행동의 훈련이다. 지금 이 순간 시작하는 작은 출력이야말로 아이를 성장하게 하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관련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9uos2eMwUbg

『일의 감각』이 던지는 리더십의 통찰

“이번에 정리한 리더십 관련 글은, 복잡한 상황을 단순하게 정리하고 본질을 붙잡는 것이 리더십의 핵심이라는 내용이다. 일을 위한 일을 만드는 취미가 있는 나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단순화라는 주제가 요즘 내가 집중하고 있는 감자탕 구매 전환과 실행 자료를 준비하는 과정에도 그대로 연결되는 인사이트를 준다. 일을 단순하게 바라보고 본질을 드러내는 태도가 결국 사업과 삶을 움직이는 힘이라는 생각이 든다.”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각이다. 감각이란 단순히 영감을 얻거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일이 아니다.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고 본질을 바라보는 힘, 그리고 논리로 다 풀리지 않는 문제를 경험과 직관으로 꿰뚫어 보는 태도를 말한다. 조직을 이끄는 사람은 언제나 복잡한 상황과 맞닥뜨린다. 그때 필요한 것은 방대한 데이터와 복잡한 계산이 아니라, 무엇이 중요한지 가려내는 감각이다. 결국 리더십의 성패는 이 감각의 유무에 달려 있다.

복잡한 상황을 단순하게 정리하는 힘도 리더십의 본질이다. 많은 정보와 선택지가 쏟아질수록 사람들은 더 쉽게 혼란에 빠진다. 그럴 때 리더는 단순히 더 많은 것을 나열하는 사람이 아니라, 줄이고 정리해 주는 사람이어야 한다. 단순하고 명확하게 말할 수 있어야 구성원들이 방향을 잃지 않는다. 불필요하게 어려운 말을 줄이고, 본질만 남긴 언어로 소통할 때 조직은 신뢰한다. 단순화는 게으른 축약이 아니라, 가장 본질을 드러내기 위한 치열한 정리다.

일을 바라볼 때 경계를 나누지 않는 것도 중요한 리더십의 요소다. 흔히 디자인은 아름답게 꾸미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마케팅은 시장에 알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 둘 다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다. 문제 해결이라는 동일한 목적지에 닿기 위해서는 영역의 경계를 허물고 통합적으로 사고해야 한다. 리더는 특정 직무의 전문가라기보다, 다양한 분야의 언어를 이해하고 서로 잇는 다리여야 한다. 이 통합적 사고가 조직을 한 방향으로 모으는 힘이 된다.

리더십의 핵심은 결국 사람이다. 전략과 숫자가 아무리 완벽해도 사람을 움직이지 못하면 조직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사람을 설득하고 신뢰를 쌓으며 동기를 북돋는 일이야말로 리더의 본질적 역할이다. 경영이란 결국 모든 자원을 하나의 목표로 모으는 행위인데, 자원의 핵심은 사람이다. 신뢰와 관계가 무너지면 그 어떤 전략도 무용지물이 된다. 그래서 리더는 언제나 ‘사람을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라는 질문을 가장 앞에 두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리더는 불필요한 일을 줄이고 본질을 선택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때로는 모든 일을 잘하려는 태도가 오히려 조직을 지치게 만든다. 성과를 냉정하게 바라보면서도 관계와 신뢰를 잃지 않는 균형을 유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복잡함을 단순화하고, 영역의 경계를 허물며, 사람을 중심에 두는 일. 그리고 무엇보다 본질을 놓치지 않으려는 집요한 태도. 그것이 오래 가는 리더십의 철학이다. 리더십은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본질을 붙잡는 단순하고 치열한 감각이다.

 

원문영상: https://youtu.be/FLoUGGq38lA?si=XqY9uqXl5saULznq

AI 시대와 한국 교육의 미래: 입시를 넘어 혁신과 아이들의 성장으로

“요즘 3살과 7살 두 딸의 기초 교육에 관심이 많아지는 시기라, 이 글이 특히 더 와닿는다. 좋은 내용이라 기록해두고 종종 보려고 한다. 위 대담을 통해서 AI 시대라는 큰 흐름 앞에서 아이들의 교육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리고 부모로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교육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예전에는 정답을 빨리 찾아내는 능력이 우수한 인재의 기준이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인공지능은 이미 정답 찾기와 데이터 분석에서 인간을 넘어섰고, 더 정교하고 빠른 예측까지 해내고 있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오랜 시간 정답만 찾아온 교육 방식이 여전히 의미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입시 중심의 교육은 여전히 치열하게 돌아가지만, 그 결과가 아이들에게 미래의 경쟁력이 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열심히 공부해 1등을 해도 결국 AI보다 못한 능력을 갖게 되는 현실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불안감을 안겨준다. 입시라는 제도가 앞으로도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이 던져지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을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다.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다. 창의력, 비판적 사고, 소통력, 공감력, 협업 능력 같은 것들이 바로 미래 리터러시로 불린다. 부모는 아이가 이러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시험을 잘 보는 것보다 놀이와 경험을 통해 직관을 살리고 스스로 꿈을 키워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아이가 허황된 꿈을 말하더라도 그것을 막기보다 응원할 때, 그 꿈은 시간이 지나면서 현실적인 비전으로 발전한다.

AI 시대는 위기라기보다 새로운 기회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정답만 찾는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혁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와 교육자가 아이와 함께 고민하고 신뢰를 쌓아갈 때, 아이들은 스스로의 길을 찾고 주체적으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

결국 교육의 새로운 길은 정답의 반복이 아니라 가능성의 확장이다. 아이들이 스스로의 삶을 주도하며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앞으로 우리가 지켜야 할 교육의 방향이라고 믿는다.

 

출처: 지식인 초대석 대화 (조벽 교수)

YouTube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VpOrYvq7ruk

 

인생은 지능이 아니라 행동에 보상한다

저는 수능 1세대 수험생이었습니다.

첫 수능을 앞두고, 수십 년간 학력고사에 맞춰져 있던 교육 시스템과 사회 분위기가 우왕좌왕하던 시기였고, 똘똘하고 감이 좋은 학생들은 운 좋게 좋은 결과를 얻어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시절, 많은 분들이 들어보셨을 ‘우리 아들은 머리가 좋아서 나중에 큰일 할 거야’라는 말이 저희 부모님 입에서도 나왔고, 저도 언젠가는 잘될 운명이라 스스로 믿으면서 ‘노력’을 기본 전제로 두기보다는, 나름의 이유를 붙이며 적당히 살아갔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항상 계획을 세우는 걸 좋아했고, 스스로 그것이 제 재능이라 여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일들을 마감 직전까지 미루다가 결국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만들고, 거기에 또 쉽게 안주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적당히 사는 게 편했는지, 성공은 어쩐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라 생각하면서, 작은 실패나 시행착오에도 끈질긴 변명을 만들어내는 데 오히려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었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가 그러셨듯이, 저도 언젠가는 큰일을 할 운명이라는 말에 기댄 채 말이죠.

‘똑똑하다’는 믿음이 저를 움직이지 않게 만들었고, 일보다도 변명에 더 많은 노력을 들였던 것 같습니다. 완벽을 꿈꾸었지만 결국 아무것도 제대로 쌓지 못한 시간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던 중, 어제 우연히 본 영상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인생은 지능이 아니라 행동에 보상한다”는 말이 인상 깊었는데요. 똑똑한 사람일수록 ‘이건 너무 작다’, ‘의미 없다’며 스스로를 설득하며 행동을 미루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우리는 모든 걸 할 수는 없지만, ‘하나’를 하고 또 하나를 이어가는 식으로 충분히 큰 전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크게 움직였습니다. 중요한 건, 계속 나타나고, 시도하고, 행동하는 것이며, 설령 서툰 행동이라 해도 그 안에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치 있다는 말이 참 크게 다가왔습니다.

 

성공은 똑똑함이나 완벽한 계획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작고 서툰 행동의 반복에서 비롯된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생각만 많고 실행이 부족했던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이제는 한 번의 시도, 한 걸음의 움직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조금씩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서툴고 부족해도, 하나를 하고 또 하나를 이어가는 것. 그게 전진이고, 성장이고, 진짜 변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미 멋진 하루를 열심히 만들고 계신 분들처럼, 저도 오늘부터라도 ‘하나씩’ 실천해보겠습니다.

 

우리 두 딸이 배울지도 모를 ‘언젠가’를 핑계 삼아 미루던 습관은 이제 조금씩 내려놓아 보려고요. ㅎㅎ

나를 스토리로 기억하게 하는 글쓰기 전략

_내 관점, 경험, 감정으로 완성하는 퍼스널 브랜딩_

 

나만의 관점을 정립하는 브랜딩

퍼스널 브랜딩을 시작할 때 흔히 ‘내가 누구인지’에 초점을 두지만, 진짜 중요한 건 ‘나’라는 사람 자체보다 내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즉 ‘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점이다.

브랜드, 특히 작은 브랜드는 제품보다 사람이 중심이 되고, 사람은 다시 자기만의 해석과 시선에서 출발할 때 설득력을 가진다. 단순한 정보나 전문성보다는, 관점의 깊이와 색깔이 차이를 만든다.

예를 들어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과 나를 구별 짓는 것은 ‘내가 어떤 일을 하느냐’가 아니라 ‘내가 그 일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이다. 그래서 브랜딩은 기능 중심이 아닌 관점 중심 포지셔닝으로 접근해야 하며,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정립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브랜딩의 기초가 된다.

이 과정은 거창한 사건이 아니라, 삶의 여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해왔는지에서 시작된다. 내게 의미 있는 선택, 반복되는 생각, 작지만 깊이 있는 경험들을 기록하고 풀어가는 것이 바로 ‘입체적인 나’를 만들어주는 관점의 기록이다.

결국 퍼스널 브랜딩의 목표는 거창하거나 완성된 누군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나에게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끌리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건 모두에게 어필하려 하지 말고, ‘약간의 끌림’을 설계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범위를 좁힐수록 나에게 공감하는 이들과 연결될 가능성은 높아진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건, 이 모든 과정을 통해 확보하고자 하는 건 ‘전문성’이 아니라, 관점적인 전문성이다. 유행을 따라가며 메인스트림에 섞이기보다는, 나만의 방식으로 나만의 입지를 만들어 가는 것. 그게 퍼스널 브랜딩의 본질이다. 결국, 내 생각을 꺼내는 것이 목표이지, 모두에게 인정받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

 

끌림을 유도하는 콘텐츠 기획법

브랜딩을 위한 콘텐츠 기획에서 가장 중요한 건 ‘어떻게 표현할까’보다는 ‘무엇을 나누고 싶은가’이다. 많은 이들이 멋진 말이나 완성도 높은 정보를 전달하려 하지만, 진짜 끌림은 진심 어린 경험에서 비롯된다.

표현 방식과 메시지 간의 거리감이 좁아질수록 글은 읽는 이에게 더 다가간다. 격식 없이 편안한 말투, 솔직한 감정 표현이 오히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이때 중요한 건 느낌을 언어로 바꾸는 능력이다. 내 감정을 나의 언어로 풀 수 있다면 글쓰기는 훨씬 쉬워지고 자연스러워진다.

또한 콘텐츠는 정보 중심보다는 경험 중심으로 설계하는 게 좋다. 타깃 독자가 어떤 상황에 있을지를 떠올리며, 나의 이야기 속에서 그들도 공감할 수 있는 장면을 꺼내는 것. 고민을 솔직하게 드러낼 때 오히려 내가 더 대단해 보이는 순간이 만들어진다. 문제 해결을 보여주기보다는, 고민을 나누는 태도가 사람들과의 거리를 좁혀준다.

중요한 건, 사람들은 결국 ‘정보’가 아니라 ‘스토리’를 통해 사람을 기억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분야를 ‘이야기’로 엮어내고, 그 분야에서 나를 떠올릴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일상과 전문성이 자연스럽게 엮일 때, 그 안에서 끌림이 발생한다.

단순히 일상적인 포스팅만으로는 팬이 생기지 않는다. 왜 이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됐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이 고민을 하게 됐는지 같은 배경이 드러날 때, 콘텐츠에 깊이가 생긴다.

그래서 전문성을 수치나 성과로 증명하려 하지 말고, 관점 기반 전문성을 키워나가야 한다. 즉, ‘내가 그 일을 어떻게 바라보는가’를 꾸준히 기록하고 나누는 것이 진짜 브랜딩의 핵심이다.

 

독자의 감정을 흔드는 글의 리듬

글은 정보 전달의 수단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큰 힘은 감정을 건드리는 것에 있다. 끌리는 글은 단순히 잘 쓴 글이 아니라, 그 안에서 진솔함과 행동력이 느껴지는 글이다.

사람의 감정은 늘 일정하지 않다. 그래서 글 속에서도 긴장과 이완의 흐름을 설계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흥미로운 문제 제기로 시작해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 뒤, 구체적인 예시나 경험 공유로 마음을 풀어주는 구성이 자연스럽다.

이런 구조는 단순한 문장력 이상의 효과를 발휘한다. 글을 읽던 독자가 어느 순간 “이거 내 이야기 같다”, 혹은 “이 글이 필요했어”라고 느끼는 순간, 강한 끌림이 발생한다.

물론 아무리 멋진 문장이라도 모호하면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 그래서 그럴듯한 말보다는 구체적인 예시로 이완을 유도해야 한다. 예시는 긴장을 풀어주는 장치이자, 독자에게 신뢰를 심어주는 도구다.

마지막으로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은 타인을 생각하게 만드는 인사이트다. 화려한 문장보다 한 문장 속에 담긴 사유의 깊이가 독자의 마음을 더 오래 붙잡는다. 진짜 글쓰기 실력은 타인을 감동시키는 게 아니라, 타인의 감정을 이끌어내는 설계력에서 완성된다.

 


이 전략은 단순히 ‘글을 잘 쓰는 법’을 말하는 게 아니다. 나를 어떻게 기억되게 할 것인가, 어떤 방식으로 나의 관점을 쌓아갈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사람들과 감정의 연결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정리다.

이 글을 바탕으로, 앞으로 쓸 글 속에 나만의 관점과 이야기, 그리고 흐름이 살아 있기를 바란다.

월정사 오르는 길 서릿발 같은 팻말을 보다

한 걸음 한 걸음

그곳에 마음이 닿기까지

온 정성을 다하자.

 

그 한 걸음이 나를,

원하는 곳으로 이끄는

스승이 되는구나.

 

한 발이 도착하면

또 다음 발이 도착하니

 

한 걸음 마다

온 마음을 다하지 않을 수 없다.

 

가볍게 가자

흥얼거리면서 가자

 

매 순간 도착한 마음에

어떤 미혹이 있을까?

 

25.04.20 – 김은국

R.I.P 진희누나

평창동에서 만난 인연 30년이 다 되었네.

그간 왕래는 없었지만 멀리서 많은 소식 듣고 있었어.

고생 많으셨고 이젠 평안히 쉬길 바래요.

도반, 선생님 그리고 누나로서 배풀어준 모든 것에 감사해요.

-Prem. Darpana-

hello world

블로그의 슬로건 **“Flip the Spoon”**은 뭐 대단한 철학 같은 건 아니고, 그냥 지나가는 순간들을 이제 좀 담아보겠다는 거야. 솔직히 바쁘게 살다 보면 별거 아닌 일들은 그냥 흘려보내기 쉽잖아. 근데 그게 쌓이다 보면 나중에 뭐 남는 게 없더라고. 그래서 앞으로는 그 사소한 것들도 좀 챙겨보자는 거지.

운동하다가 갑자기 느낌 온 거라든가, 일하면서 스쳐 지나간 생각 같은 거. 그때는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나중에 보면 은근히 의미 있더라. 굳이 대단한 교훈 같은 거 말고 그냥 내가 그 순간 뭐 느꼈는지, 생각했던 걸 간단하게라도 남겨두려고 해. 그래야 나중에 뒤적거릴 때 뭐라도 있겠지.

글도 굳이 꾸미지 않을 거야. 그냥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어차피 뭐 잘 보이려고 쓰는 것도 아니고, 내 생각이랑 감정을 솔직하게 남기자는 거니까. 읽는 사람들도 너무 신경 안 써줬으면 좋겠고, 그냥 일기 같은 느낌으로 가려고 해.

결국 이 블로그가 내 일상에 남아 있는 무언가를 챙겨주는 공간이었으면 해. 별거 아닌 순간들도 나중에 모이면 의외로 꽤 괜찮은 이야기가 되거든. 그래서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이제 좀 담아보자는 거야.

Flip the Spoon!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