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대화하는 법: 검색이 아닌 팀원, 글보다 목소리 – 스탠포드 교수 제레미 어틀리
AI를 팀원처럼 생각하기
많은 분들이 인공지능, 즉 AI를 단순히 검색창처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쓰면 종종 엉뚱한 답을 내놓을 때가 있습니다. 마치 잘 아는 척하면서 사실은 틀린 이야기를 하는 경우죠. 그런데 AI를 그냥 도구가 아니라, 내 곁에서 함께 일하는 “팀원”이라고 생각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팀원에게는 지시만 내리는 게 아니라 설명도 하고, 피드백도 주고, 다시 물어보면서 원하는 답에 가까워지잖아요. AI도 똑같습니다. 그렇게 대할 때 엉뚱한 답을 줄이는 동시에, 내가 원하는 결과에 더 잘 도달할 수 있습니다 .
말로 하면 더 쉬운 이유
여기에 음성 기능을 더하면 훨씬 효과가 커집니다. 글자를 치면서는 ‘어떻게 써야 하지?’ 고민하다가 흐름이 끊기지만, 목소리로 말하면 떠오르는 생각을 그대로 흘려보낼 수 있습니다. 꼭 옆에 앉은 동료에게 이야기하듯이 말하면, AI는 그것을 정리해 글로 만들어주고 필요한 정보를 뽑아줍니다. 글자를 하나하나 치는 수고를 덜면서 결과는 오히려 더 풍성해집니다 .
실제로 어떤 사람은 동료와 나눈 대화를 그대로 AI에 들려주었습니다. AI는 그 내용을 정리해 기사 초안을 만들어주었고, 반나절 걸릴 일을 40분 만에 끝낼 수 있었습니다. 목소리로 말했기 때문에 생각이 막힘 없이 이어졌고, 그만큼 결과물도 빨리 나올 수 있었던 겁니다 .
음성 기능의 장점은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시작이 쉽습니다. 키보드를 잘 다루지 않아도 “내일 할 일 정리해줘”, “오늘 저녁 반찬 추천해줘” 이렇게 말만 하면 됩니다. 둘째, 생각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글을 쓸 때는 자꾸 멈칫하지만, 말할 때는 아이디어가 계속 흘러나옵니다. 셋째, 결과가 더 빠르고 풍부합니다. AI는 말 속의 맥락까지 반영해 더 알맞은 답을 찾아줍니다 .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
기술에 능숙하지 않은 사람도 목소리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실제로 미국 국립공원의 한 직원은 컴퓨터 전문가가 아니었는데, AI에 목소리로 설명하며 요구사항을 전달했습니다. 불과 45분 만에 복잡한 서류 처리 프로그램이 완성되었고, 이 도구는 전국에 퍼져 수천 명의 노동 시간을 절약하게 되었습니다. 글자로 입력했다면 엄두도 못 낼 일이 목소리 덕분에 가능해진 것입니다 .
결국 핵심은 이겁니다. AI를 단순한 검색도구가 아니라 사람 같은 팀원으로 대하고, 음성으로 대화하는 습관을 들이면 누구나 더 쉽게, 더 창의적이고,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버님도 처음에는 “오늘 날씨 알려줘”, “할 일 좀 정리해줘”처럼 간단히 말로 시작해보시면 됩니다. 그러다 보면 “아, 글자를 칠 때보다 훨씬 편하고 결과도 더 좋구나” 하고 금세 느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