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링크에서 개인화 ERP로, 첫 상담이 열어준 가능성

강링크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예상하지 못했던 연락을 하나 받았습니다. 한 수입차 딜러님이 영업에 도움이 되는 개인화 ERP를 만들 수 있겠느냐고 상담을 요청해오셨습니다. 강링크를 알리기 위해 올린 글이 전혀 다른 업종의 운영 문제와 연결된 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고객 관리 화면이나 간단한 상담 도구 정도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한 시간가량 실제 업무 흐름을 들어보니, 필요한 것은 특정 기능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영업 업무가 여러 곳에 흩어져 있었고, 그 사이에서 상당한 시간과 집중력이 빠져나가고 있었습니다.
가장 많은 시간이 들어가는 세 가지 업무
상담을 통해 확인한 핵심 업무는 세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블로그 홍보와 콘텐츠 발행, 두 번째는 문의가 들어온 고객의 상담 진행 상황 관리, 세 번째는 고객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일이었습니다. 각각 따로 보면 흔한 영업 업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서로 연결되지 않아 같은 정보를 여러 번 확인하고 옮겨 적어야 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관심 고객이 들어와도 상담 내용은 다른 메신저에 남고, 상담 이후의 고객 정보는 별도의 문서나 기억에 의존하는 구조였습니다. 고객의 관심 차량, 예산, 구매 시기, 이전 상담 내용이 한곳에 쌓이지 않으면 다음 연락에서도 처음부터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홍보는 홍보대로, 상담은 상담대로, 고객 관리는 관리대로 움직이면서 영업 흐름이 계속 끊기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세 가지를 하나씩 만들어드릴까 생각했습니다. 블로그 홍보 자동화부터 시작하고, 다음에는 상담 관리, 마지막으로 고객 DB를 붙이는 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나누면 기능은 생겨도 업무 흐름은 여전히 분리된 채 남을 가능성이 컸습니다.
기능 세 개보다 하나의 영업 시스템
그래서 Lite 버전이 아니라 처음부터 Standard 버전으로 제안드렸습니다. 블로그에서 고객의 관심을 만들고, 상담 과정에서 정보를 축적하며, 이후 고객 DB를 통해 다음 연락과 판매 기회를 관리하는 흐름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는 방식입니다. 각각의 기능을 따로 자동화하는 것보다, 홍보에서 상담과 관리까지 이어지는 전체 동선을 먼저 잡는 편이 더 큰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강링크를 만들며 계속 확인하고 있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페이지 하나나 버튼 하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손님이 들어온 뒤 다음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가 중요합니다. 이번 상담 역시 링크 서비스에서 시작했지만, 결국은 한 명의 영업자가 고객을 만나고 관계를 이어가는 전체 흐름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딜러님이 제안에 동의하시면 계약 후 실제 개발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진행 과정에서는 현장에서 어떤 기능이 정말 필요한지, 자동화가 시간을 얼마나 줄이는지, 개인 딜러가 작은 조직처럼 움직일 수 있는지도 하나씩 확인해보겠습니다. 개발이 시작되면 그 과정과 결과도 다시 기록해두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