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ries by 은국 김

강릉하얀감자탕 강릉시내 당일직배송 시작합니다.

강릉하얀감자탕 당일 직배송 상품은 냉동 상태로 안전하게 배송됩니다. 택배로 받아보시던 상품과 동일한 상태로 전달되며, 편하게 냉동 보관하셨다가 필요할 때 꺼내 드시면 됩니다. 조리도 간단합니다. 냄비에 감자탕을 담고 물 반 컵만 넣어 바로 끓이면 약 10분이면 한 냄비가 완성됩니다. 배달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보다 빠르게 저녁 식탁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이번 당일 직배송은 이 냉동 상품을 주문한 […]

아이의 졸업식 일주일전, 처음으로 어른의 눈물이 나왔다

어릴적 졸업식에서 눈물이 나지 않았다. 내 졸업식도, 누군가의 졸업식도 그랬다. 어른들은 “이럴 때 우는 거야” 하며 눈시울을 훔쳤지만, 나는 늘 조금 떨어진 자리에서 그 장면을 바라보는 쪽이었다. 감격보다는 의례처럼 느껴졌고, 왜 저렇게까지 감정이 올라오는지 잘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데 첫째 딸의 졸업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 식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눈물이 난다. 나이를 먹어서일까 싶다가도, 그보다는 […]

아이에게는 모든 순간이 처음이다, 내 경험은 잠깐만 조용히

오늘 아침은 유난히 정신이 없었다. 출근 시간이 늦어졌는데 아이들은 장난감을 늘어놓고 옷은 입을 생각도 안 하고 있었다. 마음이 급해지다 보니, 둘째에게 건넨 말에 감정이 실려버렸다. 말로 때렸다는 표현이 딱 맞을 것 같다. 소리를 질렀다기보다는, 내 안의 조급함이 그대로 얹혀 나간 말이었다. 다시 숨을 고르고 아이를 달랬다. 결국 어린이집에는 웃는 얼굴로 데려다주긴 했다. 겉으로 보기엔 아무 […]

Heavy Sinks, Light Flies — AI 시대, 판단의 주도권은 조직에서 개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연속된 글을 시작한 이유는 단순히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서가 아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일의 중심이 어디에 놓여 있는지가 분명하게 바뀌고 있다는 감각 때문이었다. 예전에는 조직이 판단하고 개인이 실행했다면, 이제는 개인이 판단하고 조직은 그 판단을 따라가지 못하는 장면을 자주 보게 된다. 그 어긋남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이 이 연재의 출발점이었다. 송길영 박사가 오래전부터 던져온 질문 […]

Heavy Sinks, Light Flies 5편 — AI 슈퍼개인의 생존 전략, 무엇을 자동화하지 않을 것인가

AI 이야기를 하다 보면 대화는 쉽게 자동화 경쟁으로 흐른다. 무엇을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지, 어떤 일을 사람 대신 맡길 수 있는지가 중심이 된다. 하지만 이 연재를 마무리하며 분명히 하고 싶은 결론은 하나다. AI 시대의 경쟁력은 “얼마나 자동화했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자동화하지 않았는가”에서 갈린다. 지금까지 살펴본 레거시 조직의 문제는 단순히 느리다는 데 있지 않았다. 결정 구조가 […]

Heavy Sinks, Light Flies 4편 — 고용에서 협업으로, 일하는 방식이 바뀌는 이유

조직이 느려지는 이유를 이야기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용’이라는 개념에 닿게 됩니다. 오랫동안 우리는 일을 한다는 것을 곧 소속을 가진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왔습니다. 회사에 들어가고, 팀에 배치되고, 역할을 부여받는 구조 말입니다. 이 방식은 산업화 시대에는 매우 효율적이었습니다. 사람이 곧 생산력이었고, 사람을 묶어두는 것이 곧 경쟁력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AI가 등장하면서 이 전제는 조금씩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제 개인은 혼자서도 […]

Heavy Sinks, Light Flies 3편 — 왜 느린 조직은 스스로 무거워지는가

조직이 커질수록 일이 느려지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오히려 너무 자연스럽다. 문제는 대부분의 조직이 그 느려짐을 “어쩔 수 없는 성장통”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AI 시대에 이 느림은 더 이상 감내할 수 있는 비용이 아니다. 속도의 차이는 곧 생존의 차이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조직은 분업과 관료제를 통해 성장했다. 역할을 나누고, 책임을 쪼개고, 의사결정을 […]

쇼핑몰의 시대에서, AI가 선택하는 시대까지

30년 전 커머스의 디지털 전환은 ‘쇼핑몰의 등장’으로 설명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으로 옮겨왔고,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수많은 쇼핑몰 링크가 결과로 나열되었다. 쇼핑몰의 링크가 검색 결과로서 순서대로 제시되는 구조였다. 누가 더 상단에 노출되느냐, 누가 더 많은 광고비를 쓰느냐가 곧 매출과 직결되던 시대였다. 이 시기의 경쟁은 ‘어디에 입점했는가’와 ‘얼마나 잘 보이느냐’의 싸움이었다. 지금 AI 시대의 커머스는 […]

감자탕로그 2편. 장모님 국물에서 배운 것

하얀 국물의 시작은 기억이었다 하얀 국물 감자탕의 첫 아이디어는 내 머리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아내의 기억에서 시작됐다. 어릴 적, 엄마가 자주 끓여주던 하얀 국물 이야기를 들려줬다. 맛있는 고기가 듬뿍 들어간 국물이었고, 네 남매가 함께 먹던 음식이었다고 했다. 자극적이지 않았지만 깊었고, 잡내 없이 고기도 부드러워서 막내까지 잘 먹었다는 이야기였다. 그 이야기가 마음에 남았다. 정확한 레시피보다 “아이들이 […]

기준이 생기자, 자동화는 늦춰도 된다는 걸 알았다

사업 자동화와 가치 증명에 대한 기록 처음 1인기업을 생각했을 때, 나는 자동화에 꽤 집착했다. 사람을 뽑지 않고도 굴러가는 구조, 버튼 몇 개로 일이 돌아가는 시스템. Make.com, GPT, 각종 툴을 보면서 “이 정도면 AIG 비슷하게 흉내는 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기대도 있었다. 지금 돌아보면, 그건 자동화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불안을 줄이고 싶었던 것에 가까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