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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학습을 위한 2단계 프레임워크와 정보 소화 전략

학습은 정보를 단순히 소비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반드시 소화 과정을 거쳐야 지식으로 남는다. 절차형, 개념형, 근거형 등 정보의 유형에 따라 소화 전략을 달리해야 하며, 소비 단계에서는 호기심과 기록 습관 같은 능동적 접근이 필요하다. 소화 단계는 분류와 연결, 비판을 통해 이루어지며, 이를 자동화하는 세컨 브레인 시스템은 학습을 지속 가능하게 만든다. 이 글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읽고 체득하기 위해 정리한 나의 기록이다.

 

학습은 정보를 얼마나 많이 ‘본’ 사람이 아니라, 본 것을 얼마나 오래 기억하고 실제로 ‘쓰는’ 사람이 이긴다. 이 글은 학습을 소비(consume)와 소화(digest) 두 단계로 나누어 보고, 정보의 유형별 소화 전략과 소비 단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능동적 기법(CCC), 그리고 소화를 자동화하는 세컨 브레인 시스템까지 연결해 설명한다.

1) 학습의 두 단계: 소비와 소화

먼저 소비 단계는 책을 읽고, 강의를 듣고, 영상을 보는 등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구간이다. 많은 사람이 여기서 속도를 올리면 효율이 높아질 거라 믿어 2배속 강의나 속독을 시도하지만, 뇌는 사용하지 않는 정보를 자동 삭제한다. 소화 과정을 건너뛰면 학습한 내용의 70~90%가 사라질 수 있다. 그래서 ‘많이 본다’는 착시를 버리고, 소비와 소화의 균형을 잡아야 진짜 학습 효과가 난다.

소화 단계는 소비한 정보를 내 지식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이다. 여기서는 정보를 분류하고, 서로 연결하며, 비판적 검토를 거친다. 이 과정을 통해서만 학습 내용이 실제 문제 해결 능력으로 전환된다. 결국 핵심은 “소화를 체계화할 프레임워크를 갖추고 꾸준히 실행하는가”에 달려 있다.

2) 정보의 다섯 유형과 소화 전략

2-1. 절차형 정보(Procedural)

무언가를 어떻게 하는지에 관한 지식이다. 예) 청진기 사용법, 혈압 측정법, 언어 학습. 이 유형은 직접 연습하고 실천해야만 오래 남는다. 연습 시간이 없다면 소비를 멈추고 연습 시간을 먼저 확보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다. 연습 계획을 습관화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반복 실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2-2. 유사형 정보(Analogical)

이미 아는 것에 비유와 유사성으로 연결해 이해하는 정보다. 예) 전류의 흐름=물의 흐름, 신경세포 신호전달=교통망. 소비 단계에서 의식적으로 유사성을 떠올리고, 소화 단계에서 그 비유가 정확하고 적절한지 비판한다. 디지털 노트 시스템을 쓰면 기존 지식과 연결을 만들기 쉬워 이해·기억이 함께 오른다.

2-3. 개념형 정보(Conceptual)

‘이것이 무엇인가’ ‘어떤 원리인가’를 설명하는 이론적 정보다(과학 과목에 많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절차형과 함께 개념형 이해가 필수다. 소화 전략은 구조화다. 마인드맵, 상·하위 목록, 디지털 메모 앱으로 개념 간 관계와 네트워크를 재구성해 맥락 속에서 깊이 이해한다.

2-4. 근거형 정보(Evidence)

개념을 뒷받침하는 데이터·통계·사례다. 예) 연구 결과, 실험 데이터, 구체 사실. 전략은 즉시 수집하고, 나중에 반복 사용하는 것이다. 반복 때는 단순 재독이 아니라 실제 문제를 풀어보거나 남에게 설명하는 식으로 능동적 활용을 한다.

2-5. 참고형 정보(Reference)

정확한 수치·연도 등 세세한 데이터다. 예) 당뇨 기준 혈당 수치, 역사 연도. 문제 해결에 직접 쓰이는 일은 드물고, 정확 기억이 목적이므로 간격 반복(Spaced Repetition)으로 장기기억화한다. 암기 카드를 활용하되, 소비 단계에서 억지 암기를 시도하지 않는다.

3) 소비 단계의 능동 전략: CCC

3-1. 컬러베스 효과(Colorbase Effect)

관심 있는 대상이 눈에 더 잘 띄는 현상이다(롤렉스나 테슬라에 관심을 갖는 순간 주변에 유독 자주 보이는 것처럼). 학습에서는 해결하려는 문제를 명확화하면 관련 정보가 더 잘 포착된다. 문제 정의구체적 목표를 먼저 적어두는 것이 핵심 활용법이다.

3-2. 호기심(Curiosity)

호기심은 강력한 기억 증강제다. 호기심이 있으면 정답뿐 아니라 관련 정보까지 오래 기억한다는 연구가 있다. 실천 팁은 목차 먼저 보기다. 목차가 질문을 만들어주고, 질문이 집중을 이끈다.

3-3. 캡처의 수집(Capture Collection)

학습 중 떠오르는 아이디어·참고 자료·의문즉시 수집한다. “나중에 필요할까?”를 고민하지 말고 끌리면 바로 기록한다. 이를 돕는 환경·시스템을 만들어두고, 관련 영상·전자책 등도 함께 보관하면 이후 문제 해결에 큰 재료가 된다.

4) 소화 단계의 실행과 시스템

4-1. 균형과 중요성

소화가 부족하면 단기 기억이 사라져 다시 처음부터 공부해야 하는 부담이 기하급수로 커진다. 오래 기억하고 실제로 쓰려면 소화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소화는 정보를 분류·연결·비판하는 체계적 작업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4-2. 세컨 브레인 시스템과 자동화

세컨 브레인은 수집→정리→연결→실행의 학습 흐름을 자동화하는 도구다. 이를 사용하면 매번 전략을 의식하지 않아도 습관처럼 실행된다. 수집한 정보를 명료하게 정리하고, 할 일을 뽑아내며, 노트 간 연결로 공통점·차이점을 본다. 큰 구조 노트를 만들어 전반을 조망하고, 새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는 먼저 세컨 브레인을 탐색하는 습관을 들인다.

4-3. 전략의 진화와 확장

세컨 브레인 시스템은 지속 진화한다. 읽은 내용을 구조화·연결하면서 게임처럼 보상을 주는 확장 템플릿도 개발 중이다. 이 템플릿은 반복·습관 형성을 돕도록 설계되어 깊이 있는 몰입 학습을 지원한다. 관심 있는 사람을 위해 사전 등록 페이지가 마련되어 있으며, 출시 알림과 프로모션 코드를 받을 수 있다.


정리하면, 학습은 소비와 소화의 균형이 전부다. 유형별로 알맞은 소화 전략을 쓰고, 소비 단계에서는 CCC로 안테나를 세우며, 소화 단계는 세컨 브레인으로 자동화하자. 그때부터 보는 것들이 비로소 내 지식이 되어 문제를 푸는 힘으로 돌아온다.

B=MAP과 COM-B, 행동 과학으로 여는 강릉하얀감자탕 마케팅의 새로운 기회

📖 두 모델 배경 간단 설명

  • B=MAP 모델 (포그 행동 모델): 스탠퍼드 대학교의 비제이 포그(B.J. Fogg)가 제안한 행동 심리학 모델로, 행동은 동기(Motivation) × 능력(Ability) × 프롬프트(Prompt)가 동시에 충족될 때 발생한다고 본다. 셋 중 하나라도 약하면 전환율이 떨어진다. 주로 디지털 서비스·마케팅에서 사용자 행동 설계에 활용된다.

  • COM-B 모델: 영국 보건 분야에서 널리 쓰이는 행동 변화 모델로, Capability(능력) + Opportunity(기회) + Motivation(동기)가 결합할 때 행동(Behavior)이 일어난다고 설명한다. COM-B는 보건·정책·교육 영역에서 주로 사용되며, 개입(Intervention)과 정책 설계에 응용된다.

👉 두 모델 모두 행동을 유도하는 조건을 구조화한다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B=MAP은 즉시성, 프롬프트, 전환율 개선에 강점이 있고
COM-B는 장기적 행동 변화, 습관화, 사회적·환경적 요인 분석에 강점이 있다.

 

B=MAP (Fogg Behavior Model)

1) 개념 한 줄 요약

  • Behavior = Motivation × Ability × Prompt
  • 어떤 행동(=구매)이 일어나려면 동기가 충분하고, 하기 쉬워야 하며, 지금 하라는 신호(프롬프트) 가 동시에 있어야 함
  • 셋 중 하나만 약해도 전환이 떨어짐

2) 구성요소와 실무 적용

A. Motivation(동기)

  • 고객이 “왜 지금 사야 하지?”에 납득하는 힘
  • 포그가 말한 핵심 동기 축
  • 감각(쾌/불쾌): 맛있음·따뜻함·안심(담백, 자극 적음)
  • 기대(희망/두려움): “오늘 저녁 해결된다”, “내일 늦을까 봐”
  • 사회(수용/거부): 또래 엄마들의 추천, 높은 평점
  • 실행 아이디어
  • 상세 상단에 리뷰 3줄 스니펫(“아이도 잘 먹었어요/속 편해요”)
  • 이득 프레이밍 카피: “10분 완성, 아이 저녁 스트레스 ↓”

B. Ability(실행 가능성)

  • 고객이 쉽게 살 수 있어야 행동함
  • 포그의 ‘어려움 6요소’: 시간, 돈, 물리적 노력, 뇌 에너지, 사회적 이탈, 비일상성
  • 실행 아이디어
  • 체크아웃 단계 최소화(네이버 간편결제 강조)
  • 배송/보관/조리시간을 첫 화면에 숫자로 명시(“냉동 보관, 조리 10분”)
  • 세트/정기 루틴 옵션(주 2회 저녁 루틴)으로 고민 감소

C. Prompt(즉시 신호)

  • “지금 눌러!”를 유발하는 촉발
  • 유형 3가지
  • 스파크(동기 부족 보완): 스토리·리뷰 영상으로 감정 자극
  • 퍼실리테이터(능력 부족 보완): “클릭 한 번 주문”, “내일 도착”
  • 시그널(조건 충족 시 알림): “오늘 22:00 마감”, 장바구니 리마인드
  • 실행 아이디어
  • 모바일 첫 화면 상단 “오늘 22:00 주문 마감 → 내일 도착” 고정 배너
  • 이탈 직전 Exit Intent 팝업: “첫 구매 5% 즉시”

3) B=MAP 진단 체크

  • 장바구니 담기율 낮음 → 동기 부족 가능성↑ (리뷰·영상·이득 카피 강화)
  • 결제 이탈률 높음 → Ability 문제 가능성↑ (결제/배송/반품 정보 가시화, 단계 축소)
  • 페이지 체류O 전환X → Prompt 약함↑ (시간/수량 한정, 혜택 배너 상단 고정)

COM-B (Capability-Opportunity-Motivation → Behavior)

1) 개념 한 줄 요약

  • 행동(구매)은 능력(C), 기회(O), 동기(M)이 맞아떨어질 때 발생
  • 각 축에는 하위 차원 존재
  • Capability: 물리적(조리 스킬/도구), 심리적(지식·정보)
  • Opportunity: 물리적(재고·배송·가격), 사회적(또래 규범·추천)
  • Motivation: 반사적/감정(맛, 안전감), 반성적/이성(영양, 가성비)

2) 강릉하얀감자탕에의 적용

A. Capability(할 수 있나?)

  • 심리적: “아이도 잘 먹는 담백한 국물”, “10분 조리”를 숫자/아이콘으로 표현
  • 물리적: 필요한 도구 최소(가스레인지+냄비 or 전자레인지) 카드형 안내
  • 실행 장치
  • 30초 조리 GIF/리일스(불 켜기→다데기 한 스푼→완성)
  • FAQ 상단 배치: “얼마나 맵나요?”, “얼마나 걸리나요?”

B. Opportunity(살 수 있나?)

  • 물리적: 재고/도착일/보관성 즉시 확인 가능, 무료배송 임계치 분명
  • 사회적: 30~50대 엄마 리뷰/사진 상단 고정, 맘카페·인스타 공유 버튼
  • 실행 장치
  • “이번 주 생산분 120팩” 수량 라벨, “내일 도착 지역” 표시
  • 선물하기/공동구매 위젯(엄마 친구 태그 유도)

C. Motivation(사고 싶나?)

  • 반사적: 따뜻한 국물, 가족 단란, 아이 웃음 컷(감정 자극)
  • 반성적: 영양 성분, 원산지, 가성비(세트 체감가)
  • 실행 장치
  • 이득 프레이밍: “아이 장건강 채우는 담백 국물”
  • 리뷰 요약 박스: “담백함 47%·간편조리 32%·아이도 잘 먹음 29%”

3) COM-B 기반 개입(Interventions) 예시

  • 교육(Education): 조리·보관 한눈 카드(GIF 포함)
  • 설득(Persuasion): 리뷰 리믹스 15초, 가족 식탁 컷
  • 인센티브(Incentivization): 첫 구매 5%, 리뷰 작성 쿠폰
  • 환경 재설계(Environmental restructuring): 상세 상단에 배송·재고·반품 즉시 확인 UI
  • 모델링(Modeling): “아이와 함께 다데기 한 스푼” 참여 영상
  • 지원/가능화(Enablement): 간편결제/원클릭 재주문, 알레르기 표기

4) COM-B 진단 트리

  • C(능력) 의심: “얼마나 맵나요/얼마나 걸리죠?” 문의↑, 조리 실패 후기↑
  • 대응: 조리 GIF/10분 타이머 영상, 매운맛 선택·다데기 가이드 강화
  • O(기회) 의심: 재고/배송 문의↑, 무료배송 임계 혼란↑
  • 대응: 재고/도착일 실시간 표시, 무료배송 상단 고정
  • M(동기) 의심: 체류↑/스크롤↑ but ATC↓
  • 대응: 리뷰 스니펫·가족 컷 상단, 이득 프레이밍 헤드라인/혜택 강조

두 모델을 함께 쓰는 실전 레시피

  1. 헤드라인(동기·이득 프레이밍)

– “아이도 잘 먹는 담백 국물, 10분 완성 저녁 루틴”
2. 상단 신뢰·기회(Ability/Opportunity 가시화)
– 아이콘 3개: 10분 조리 / 냉동 보관 / 내일 도착
– 보안결제·쉬운교환 배지, 재고·도착일 라벨
3. 사회적 증명(동기 강화 + 사회적 기회)
– 상단 고정 리뷰 3개(아이·남편·부모님 사례) + 리뷰 요약 박스
4. 프롬프트(즉시성)
– 상단 고정 배너: “오늘 22:00 마감 · 이번 주 120팩 한정 · 첫 구매 5%”
5. 결제/번들(Ability 개선)
– 원클릭 결제, 2팩 번들에 “주 2회 저녁 루틴” 제안
6. 리텐션(COM-B 습관화)
– 배송 동봉 카드: “주 2회 저녁 루틴 알림 신청” + 다음 구매 쿠폰/토핑 샘플

빠른 KPI 매핑(현장 진단용)

  • M(동기) 지표: 상단 리뷰 영역 노출 대비 클릭률, ‘리뷰 더보기’ 클릭률, 영상 재생율
  • A(실행) 지표: 체크아웃 단계당 이탈률, 결제 소요 시간(초), 배송/반품 FAQ 클릭률
  • P(프롬프트) 지표: “오늘 마감” 배너 가시성→클릭률→전환, 장바구니 리마인드 성공률
  • COM-B 진단: “조리/보관 질문 비중”, “재고/배송 문의 비중”, “가격/혜택 문의 비중”의 분포 변화

 

📌 더블 다이아몬드 × 내가 사용하는 7가지 툴로 매핑

더블 다이아몬드 기본 구조

  1. Discover (발견) – 문제·아이디어를 넓게 수집 (발산)
  2. Define (정의) – 핵심 문제를 좁혀 정의 (수렴)
  3. Develop (개발) – 해결책·실행안을 다양하게 발산
  4. Deliver (전달) – 실행·출시 후 결과물로 수렴

🛠 7가지 툴과 매핑

1. Discover (발견)
– 노션 (Notion): 아이디어, 리뷰, 자료 기록 (살아있는 허브)
– 맵피파이 (Mappify): 자료·경쟁사 조사 체계적 수집
👉 결과: 아이디어와 자료가 풍부하게 쌓임

2. Define (정의)
– ChatGPT: 수집 자료 요약·정리·구조화, 초안 제작
– Focus: 핵심 과제·집중 포인트 정의
👉 결과: “이게 핵심이다”라는 문제 정의 확정

3. Develop (개발)
– Structured: 실행 가능한 일정·계획으로 구체화
– 심플마인드 (SimpleMind): 실행안·흐름 시각화 (공유/정리)
👉 결과: “이렇게 풀자”라는 실행안 도출

4. Deliver (전달)
– 실행: 상세페이지 제작, 콘텐츠 발행, 제안서 제출
– 옵시디언 (Obsidian): 최종 결과와 교훈 아카이브
👉 결과: 완성된 결과물 + 다음 사이클을 위한 교훈 저장

📈 장점

  1. 심플 실행 – 발산-수렴 2번만 기억하면 됨
  2. 절차적 강력함 – 기록 → 가공 → 핵심 → 실행 → 아카이브 흐름
  3. 지속 가능성 – 교훈이 옵시디언에 쌓이고 다시 Discover 단계의 재료가 됨

🔄 강릉하얀감자탕 적용 예시

  • Discover: 리뷰·피드백을 노션에 기록 + 경쟁사 조사(Mappify)
  • Define: ChatGPT로 리뷰 요약 → Focus로 “아이들이 잘 먹는다”를 핵심 정의
  • Develop: Structured에 일정 배치 → SimpleMind로 시각화·공유
  • Deliver: 상세페이지 발행 → 전환율 데이터 분석 → 옵시디언에 교훈 기록

📖 더블 다이아몬드(Double Diamond) 기법 배경 설명

더블 다이아몬드(Double Diamond) 기법은 2005년 영국 디자인위원회(UK Design Council)가 제안한 디자인 프로세스 모델이다. 문제 해결 과정을 두 개의 다이아몬드(발산과 수렴)로 표현하며, 넓게 탐색하고 좁혀 정의한 뒤 다시 넓게 아이디어를 발산하고 좁혀 실행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 첫 번째 다이아몬드(Discover–Define): 문제 정의에 집중한다. 처음에는 다양한 정보와 관점을 넓게 수집하고(Discover), 그중 핵심을 좁혀 정확한 문제로 정의한다(Define).
  • 두 번째 다이아몬드(Develop–Deliver): 해결책 실행에 집중한다. 여러 아이디어를 실험하고(Develop), 가장 적절한 해답을 선택해 실행과 전달로 마무리한다(Deliver).

이 접근은 복잡한 문제를 단순히 직관에만 의존하지 않고, 체계적인 탐구와 선택을 통해 해결하도록 돕는다. 디자인·마케팅뿐 아니라 경영, 서비스 개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더블 다이아몬드는 단순한 이론 모델을 넘어, 문제를 정확히 찾고 본질적인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사고의 프레임워크로 자리 잡았다. 오늘날 많은 기업과 팀이 혁신적 결과를 만들기 위해 이 방법론을 도입하고 있으며, 작은 프로젝트부터 브랜드 전략까지 폭넓게 적용 가능하다.

🎯 설득하는 기술과 전략 요약 – 노희영

아침에 정리했던 세스 고딘의 『마케팅이다』에서 얻은 통찰이 녹아 있는 좋은 내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협업이라는 것이 단순한 지시나 전달, 요구가 아니라 신뢰를 바탕으로 누구를 어떻게 돕겠다는 내용을 나누는 과정이라는 인사이트를 발견했고, 이는 어떤 종류의 인간관계에서도 참고해볼 만한 중요한 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 “설득은 인생과 직장생활에서 필수적인 전략이다.”
  • “설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과의 신뢰를 쌓는 일이다.”
  • “설득의 최종 목표는 상대방이 구체적인 액션을 취하게 만드는 것이다.”

설득은 단순한 대화가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쳐 필요한 전략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번 설득을 경험한다. 메뉴를 정할 때도, 직장에서 상사와 동료, 부하 직원과 의견을 나눌 때도 설득이 필요하다. 설득은 결국 깊은 소통이며, 그만큼 어렵다.

설득의 출발점은 신뢰다. 신뢰가 없으면 말은 힘을 잃는다. 전문성과 경험을 보여줄 때 신뢰가 쌓이고, 그때 비로소 상대방은 내 말을 믿는다. 신뢰 위에서 공감이 형성된다. 상대방의 욕구와 필요를 이해하고 충족시킬 수 있음을 보여줄 때 공감이 생긴다. 그러나 공감으로 끝나지 않는다. 설득의 목적은 결국 행동이다. 상대방이 구체적인 액션을 취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설득의 최종 단계다.

설득에는 전략이 필요하다. 상대방의 상태와 신뢰 수준에 따라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상사에게는 결론과 근거를 먼저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동료에게는 함께 잘되는 길을 강조해야 한다. 부하 직원에게는 동기부여와 성장의 기회를 중심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설득은 타이밍을 아는 기술이기도 하다. 억지로 밀어붙이면 오히려 손해를 본다. 인내하며 상황을 살피고, 준비와 보완을 거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실제 사례에서도 원칙은 같다. 식당 주인을 설득할 때, 처음에는 어린 나이와 부족한 경험 때문에 무시당했지만, 전문성과 준비된 발표로 편견을 바꾸었다. 상대의 욕구를 파악하고 충족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었을 때 신뢰와 공감이 따라왔다. 월급 협상도 마찬가지다. 한국 사회에서 민감한 주제이지만, 근거 있는 대화와 솔직한 접근이 가능성을 높인다.

설득은 연애와 마케팅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상대방을 관찰하고 관심사를 파악하며, 직접적인 주장보다 간접적으로 매력을 드러내는 것도 설득이다. 마케팅 역시 소비자의 욕구를 이해할 때 비로소 효과를 발휘한다. 결국 설득은 인간관계 전반에서 작동하는 보편적인 기술이다.

설득은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발전하는 기술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시도하는 과정에서 성장한다. 설득은 단순한 말싸움이 아니라, 신뢰와 공감, 그리고 행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이다. 그래서 설득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삶을 더 깊고 전략적으로 살아가게 하는 힘이다.

📖 세스 고딘 『마케팅이다』 정리

“정리된 글을 쭉 읽어보니 마케팅은 단순히 판매를 촉진하는 기술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마케팅을 곧 판매 촉진이라고만 여겼던 내 공식이 깨졌고, 이제는 변화를 만드는 행위라는 정의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

 

  • “마케팅은 ‘변화’라는 개념으로 정의됨.”
  • “모든 마케팅은 ‘누구를 도울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귀결됨.”
  • “마케팅은 단순 판매가 아닌 문화를 만들고 변화를 일으키는 활동임.”

세스 고딘은 『마케팅이다』라는 책에서 마케팅을 단순한 판매 기술이 아닌 변화를 만드는 행위로 정의한다. 책의 시작 부분인 작가 노트는 다소 난해하고 이해하기 어렵게 느껴지지만, 곱씹어 읽을수록 전체 책의 핵심을 정확히 짚어주는 중요한 부분이다. 세스 고딘은 반복적인 문장을 통해 마케팅의 본질이 무엇인지 독자가 놓치지 않도록 강조한다.

그가 제시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마케팅은 변화다.”라는 선언이다. 변화란 단순히 물건을 팔거나 소비자를 설득하는 과정이 아니다. 사람들의 꿈과 욕망 사이의 긴장을 창출하고 그것을 해소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마케팅은 판매보다 더 깊은 층위에서 인간의 심리와 문화, 공동체에 작용하는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맥락에서 고딘은 “모든 마케팅은 ‘누구를 도울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귀결된다.”라고 강조한다. 이는 마케팅을 접근할 때 가장 근본적인 태도를 제시하는 문장이다.

세스 고딘은 또한 마케팅과 광고를 구분한다. 과거에는 두 개념이 크게 나뉘지 않았지만, 현대 마케팅은 소비자 중심적 시각을 전제로 한다. 광고가 ‘팔아치우려는 행위’에 가깝다면, 마케팅은 소비자의 필요와 욕망을 먼저 듣고 그것을 변화시키는 활동이다. 즉, 마케팅은 더 이상 단순한 판촉이 아니라, 문화와 변화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이 책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마케팅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도 설명한다. 산업혁명 이후 대량 생산 체제가 자리 잡으면서 공급자 중심의 마케팅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공급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똑똑한 마케터들은 공급자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 중심으로 시선을 옮겼다. 이 변화가 필립 코틀러가 말하는 현대 마케팅의 출발점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은 강요형 마케팅에 머물러 있으며, 이는 소비자 중심 마케팅의 가치를 훼손한다. 세스 고딘은 이런 잘못된 방식에 경고를 보내며 마케팅의 본질을 다시 세우려 한다.

책은 이론을 넘어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예를 들어, 하얀색 티셔츠 1,000장을 팔아야 하는 상황을 가정한다. ‘팔아치우려는 마케팅’은 무차별적으로 장점을 나열하거나 강제로 설득하는 방식이다. 반면 ‘변화로서의 마케팅’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구매 욕구를 변화시키는 전략을 쓴다. 인플루언서가 티셔츠를 입고 자연스럽게 활동하거나 SNS에서 문화적으로 확산시키는 방법을 통해 단순한 판매가 아니라 티셔츠를 새로운 문화로 인식하게 만든다. 이는 마케팅이 단순히 거래를 넘어서 사회적 의미를 만들어가는 활동임을 잘 보여준다.

또한 세스 고딘은 마케팅을 스토리와 연결한다. 스토리가 사람의 마음을 열고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 수 있듯, 마케팅도 본질적으로 변화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좋은 마케팅은 단순히 제품의 장점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마음에 새로운 이야기를 심어주는 것이다.

책이 말하는 중요한 교훈은 ‘변화는 쉽지 않다’는 점이다. 마케팅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는 마법이 아니라, 식물이 자라듯 꾸준히 뿌리를 내리고 시간을 들여야 한다. 단기적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깊고 단단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태도가 필요하다.

결국 이 책은 마케터뿐 아니라 누구든 ‘변화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읽어야 할 메시지를 담고 있다. 마케팅은 더 이상 기업의 특정 부서만의 일이 아니라, 우리가 속한 공동체와 문화 속에서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모든 사람의 책임이자 기회다.

AI 시대 교육, 행동해야 뇌가 바뀐다 – 장동선의 행동 뇌과학에서 얻은 인사이트

“어제도 관련 영상을 보다가 아이들을 위한 내용을 접하며 기록 차원에서 생각을 정리해두고 싶었다. 뇌과학의 관점에서도 아이들을 정답을 찾는 기계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AI를 포함한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는 힘을 기르고,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더 큰 기회를 찾도록 돕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국 행동과 경험이 의지를 길러내기에, 그런 기회를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아빠가 되도록 노력해 봐야지.”

 

뇌는 행동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내는 기관이다. 많이 듣고 읽는 것보다 직접 말하고 행동하는 경험이 기억과 회로를 바꾼다. 의욕도 기다리면 오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시작한 후에 생긴다. 아이가 작은 행동을 반복하며 스스로 길을 만들어 갈 때 뇌는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결국 교육은 지식을 채워 넣는 과정이 아니라, 행동과 경험을 통해 아이의 뇌를 단련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교육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예전에는 정답을 빨리 찾는 능력이 인재의 기준이었지만, 이제는 인공지능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정답 찾기와 데이터 분석에서 인간을 넘어선 AI 앞에서, 입시 중심의 교육은 여전히 치열하게 돌아가지만 결과적으로 아이들의 경쟁력이 되지 못한다. 열심히 공부해 1등을 해도 결국 AI보다 못한 능력을 갖게 되는 현실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불안감을 안겨준다. 입시라는 제도가 앞으로도 유지될 수 있을지 근본적 질문이 던져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뇌의 작동 원리에 대한 이해다. 뇌는 입력보다 출력이 더 중요하다. 아무리 많은 지식을 받아들여도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뇌는 변하지 않는다. 언어를 배울 때 책을 읽는 것보다 실제로 말해 보는 경험이 효과적인 것과 같다. 아이가 보고 듣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말하고 표현하고 행동하는 과정에서만 뇌는 단단해지고, 그것이 곧 학습이 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지식을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다.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다. 창의력, 비판적 사고, 소통력, 공감력, 협업 능력 같은 것들이 미래 리터러시로 불린다. 부모는 아이가 이러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시험을 잘 보는 것보다 놀이와 경험을 통해 직관을 살리고 스스로 꿈을 키워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아이가 허황된 꿈을 말하더라도 그것을 막기보다 응원할 때, 그 꿈은 시간이 지나면서 현실적인 비전으로 발전한다.

AI 시대는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기회의 출발점이다. 정답 찾기에 머무르지 않고 아이들이 혁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다시 뇌의 원리로 돌아간다. 뇌는 입력보다 출력을 통해 변화를 만든다. 지식을 쌓는 것에 머물지 않고, 오늘 당장 말하고 행동하는 경험이 아이의 뇌를 단단하게 만든다. 작은 행동 하나가 새로운 회로를 열고, 그 반복이 결국 아이를 미래로 이끈다. 교육은 정답의 축적이 아니라 행동의 훈련이다. 지금 이 순간 시작하는 작은 출력이야말로 아이를 성장하게 하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관련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9uos2eMwUbg

『일의 감각』이 던지는 리더십의 통찰

“이번에 정리한 리더십 관련 글은, 복잡한 상황을 단순하게 정리하고 본질을 붙잡는 것이 리더십의 핵심이라는 내용이다. 일을 위한 일을 만드는 취미가 있는 나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단순화라는 주제가 요즘 내가 집중하고 있는 감자탕 구매 전환과 실행 자료를 준비하는 과정에도 그대로 연결되는 인사이트를 준다. 일을 단순하게 바라보고 본질을 드러내는 태도가 결국 사업과 삶을 움직이는 힘이라는 생각이 든다.”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각이다. 감각이란 단순히 영감을 얻거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일이 아니다.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고 본질을 바라보는 힘, 그리고 논리로 다 풀리지 않는 문제를 경험과 직관으로 꿰뚫어 보는 태도를 말한다. 조직을 이끄는 사람은 언제나 복잡한 상황과 맞닥뜨린다. 그때 필요한 것은 방대한 데이터와 복잡한 계산이 아니라, 무엇이 중요한지 가려내는 감각이다. 결국 리더십의 성패는 이 감각의 유무에 달려 있다.

복잡한 상황을 단순하게 정리하는 힘도 리더십의 본질이다. 많은 정보와 선택지가 쏟아질수록 사람들은 더 쉽게 혼란에 빠진다. 그럴 때 리더는 단순히 더 많은 것을 나열하는 사람이 아니라, 줄이고 정리해 주는 사람이어야 한다. 단순하고 명확하게 말할 수 있어야 구성원들이 방향을 잃지 않는다. 불필요하게 어려운 말을 줄이고, 본질만 남긴 언어로 소통할 때 조직은 신뢰한다. 단순화는 게으른 축약이 아니라, 가장 본질을 드러내기 위한 치열한 정리다.

일을 바라볼 때 경계를 나누지 않는 것도 중요한 리더십의 요소다. 흔히 디자인은 아름답게 꾸미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마케팅은 시장에 알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 둘 다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다. 문제 해결이라는 동일한 목적지에 닿기 위해서는 영역의 경계를 허물고 통합적으로 사고해야 한다. 리더는 특정 직무의 전문가라기보다, 다양한 분야의 언어를 이해하고 서로 잇는 다리여야 한다. 이 통합적 사고가 조직을 한 방향으로 모으는 힘이 된다.

리더십의 핵심은 결국 사람이다. 전략과 숫자가 아무리 완벽해도 사람을 움직이지 못하면 조직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사람을 설득하고 신뢰를 쌓으며 동기를 북돋는 일이야말로 리더의 본질적 역할이다. 경영이란 결국 모든 자원을 하나의 목표로 모으는 행위인데, 자원의 핵심은 사람이다. 신뢰와 관계가 무너지면 그 어떤 전략도 무용지물이 된다. 그래서 리더는 언제나 ‘사람을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라는 질문을 가장 앞에 두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리더는 불필요한 일을 줄이고 본질을 선택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때로는 모든 일을 잘하려는 태도가 오히려 조직을 지치게 만든다. 성과를 냉정하게 바라보면서도 관계와 신뢰를 잃지 않는 균형을 유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복잡함을 단순화하고, 영역의 경계를 허물며, 사람을 중심에 두는 일. 그리고 무엇보다 본질을 놓치지 않으려는 집요한 태도. 그것이 오래 가는 리더십의 철학이다. 리더십은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본질을 붙잡는 단순하고 치열한 감각이다.

 

원문영상: https://youtu.be/FLoUGGq38lA?si=XqY9uqXl5saULznq

AI 시대와 한국 교육의 미래: 입시를 넘어 혁신과 아이들의 성장으로

“요즘 3살과 7살 두 딸의 기초 교육에 관심이 많아지는 시기라, 이 글이 특히 더 와닿는다. 좋은 내용이라 기록해두고 종종 보려고 한다. 위 대담을 통해서 AI 시대라는 큰 흐름 앞에서 아이들의 교육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리고 부모로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교육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예전에는 정답을 빨리 찾아내는 능력이 우수한 인재의 기준이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인공지능은 이미 정답 찾기와 데이터 분석에서 인간을 넘어섰고, 더 정교하고 빠른 예측까지 해내고 있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오랜 시간 정답만 찾아온 교육 방식이 여전히 의미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입시 중심의 교육은 여전히 치열하게 돌아가지만, 그 결과가 아이들에게 미래의 경쟁력이 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열심히 공부해 1등을 해도 결국 AI보다 못한 능력을 갖게 되는 현실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불안감을 안겨준다. 입시라는 제도가 앞으로도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이 던져지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을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다.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다. 창의력, 비판적 사고, 소통력, 공감력, 협업 능력 같은 것들이 바로 미래 리터러시로 불린다. 부모는 아이가 이러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시험을 잘 보는 것보다 놀이와 경험을 통해 직관을 살리고 스스로 꿈을 키워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아이가 허황된 꿈을 말하더라도 그것을 막기보다 응원할 때, 그 꿈은 시간이 지나면서 현실적인 비전으로 발전한다.

AI 시대는 위기라기보다 새로운 기회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정답만 찾는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혁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와 교육자가 아이와 함께 고민하고 신뢰를 쌓아갈 때, 아이들은 스스로의 길을 찾고 주체적으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

결국 교육의 새로운 길은 정답의 반복이 아니라 가능성의 확장이다. 아이들이 스스로의 삶을 주도하며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앞으로 우리가 지켜야 할 교육의 방향이라고 믿는다.

 

출처: 지식인 초대석 대화 (조벽 교수)

YouTube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VpOrYvq7r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