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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오르는 길 서릿발 같은 팻말을 보다

한 걸음 한 걸음

그곳에 마음이 닿기까지

온 정성을 다하자.

 

그 한 걸음이 나를,

원하는 곳으로 이끄는

스승이 되는구나.

 

한 발이 도착하면

또 다음 발이 도착하니

 

한 걸음 마다

온 마음을 다하지 않을 수 없다.

 

가볍게 가자

흥얼거리면서 가자

 

매 순간 도착한 마음에

어떤 미혹이 있을까?

 

25.04.20 – 김은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