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세일즈, 설득이 아닌 관계를 파는 법
어제부터 ‘그라운드 세일즈’에 관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있다. 처음 보자마자 느꼈다. “이게 바로 내가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퍼즐 조각이구나.” 브랜딩과 매출을 잇는 과정 속에서 가장 비어 있던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었다. 그래서 하루 종일 이 주제에 몰입했다. 슬라이드로 내용을 정리하고, 스스로 요약한 음성을 틈틈이 듣고 있다. 마치 새로운 언어를 익히듯이 — 머리로만이 아니라 몸으로 이해하고 싶어서다.
처음엔 솔직히 의아했다. ‘이게 세일즈라고?’ 그라운드 세일즈의 세 가지 실무 가이드를 보면, 제품을 설명하지도 않고, 구매를 설득하지도 않으며, 좋은 결과를 약속하지도 않는다. 일반적인 판매 전략과는 완전히 다르다. 누가 봐도 “이건 세일즈가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 만큼 낯설다.
하지만 내용을 천천히 곱씹다 보면 본질이 보인다. 이건 설득이 아니라 검증의 과정이다. 나의 제품을 팔 ‘사람들’을 직접 만나는 과정이며, 그들과 함께 ‘이 제품이 실제로 팔릴 수 있는가’를 실험하는 일이다. 설명 대신 반응을 보고, 설득 대신 A안과 B안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돕고, “지금은 잘 팔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다시 진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자”는 대화로 관계를 만들어간다. 결국 그라운드 세일즈는 관계를 설계하는 철학이었다.
이 접근은 단순한 판매 방법이 아니다. 팔기 위한 말보다 함께 일할 사람을 찾는 태도에 가깝다. 진짜 성과의 기준은 ‘얼마나 팔았는가’가 아니라 ‘나를 대신해 판매할 관계가 몇 개 만들어졌는가’에 있다. 이것이 매출로 이어지는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방법이라는 사실이 이틀간의 숙고 끝에 명확해졌다.
무엇보다 이 과정이 나에게 주는 기쁨은 크다. 그라운드 세일즈를 통해 강릉하얀감자탕 브랜드와 김사장 개인 브랜드를 함께 성장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이다. 특별한 학위나 자격이 없어도, 이제는 정보화 시대를 넘어 AI가 함께 일하는 시대다. 의지만 있다면 배우고, 시도하고, 검증하는 모든 과정이 열려 있다. 이 시대의 진짜 경쟁력은 속도가 아니라 실행이다.
오늘로 새벽 러닝 2개월째. 몸의 리듬이 잡히니 마음의 리듬도 따라왔다. 이제는 매일 달리듯, 매일 배워가며 실행해보려 한다. 100일의 러닝이 완성될 때쯤엔 사업에서도 더 단단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라운드 세일즈는 그 첫 출발점이 될 것이다.













Leave a Reply
Want to join the discussion?Feel free to contribute!